필수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의사 증원을 논의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했다. ‘2023 대한의학회 학술대회’ 둘째날인 6월 16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와의 합동 세션으로 ‘의사증원 논의 어떻게 볼 것인가?’가 열렸다. 우봉식 원장은 발표에 앞서 “6월 12일자 장관 개정으로 의료정책연구소가 연구원이 됐다”며, “오늘이 제가 연구원장으로 발표하는 첫 자리”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우봉식 원장은 ‘의사가 늘어나면 그만큼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을 강조했다. 지난 주말 소아청소년과 의사 800명이 ‘소아청소년과 탈출 학술대회’에 집결했다며,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의사 부족과에 의사가 채워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봉식 원장은 “OECD 국가 평균 의사 수와 한국 의사 수를 비교하지만, 의료환경, 문화, 제도 등 차이가 있어 단지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몇 명인지로 의료 수요를 파악해서는 안된다”며, “저는 OECD 국가 중 우리와 제도적으로 유사한 일본과 비교하는 것이 의료수요 파악의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봉식 원장은 고령화 시대에 현재 시점부터 인구-노인 비율 데이터를 산출했을 때 오히려 일
전공의도 우리나라 국민의 한 명으로써 인권과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제대 개선 및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의학회가 주최·주관하는 ‘2023 대한의학회 학술대회’가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15~16일 양일간 개최됐다. 대한의학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전공의 수련교육의 현재와 미래: 36시간 연속근무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세션은 16일 오후 5시에 진행됐다.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과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세션에서는 신유경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공의실태조사위원장이 ‘36시간 연속근무 제도의 현황 및 주요 쟁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신 위원장은 “전공의 근무시간 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해외 제도의 외형만 그대로 베껴오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의 정당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흔히 전공의 근무 시간의 문제를 얘기할 때 해외 사례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며, 이 과정에서 “유럽은 최대 연속 근무 시간이 24시간이니까 우리도 이에 맞춰야 된다”라는 식의 논리로 제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은 매우 빈약한 논리라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특히 신 위원장은
대한의학회 학술대회 ‘소통과 공감, 그리고 한 걸음 더’가 6월 15일, 양재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개최됐다. 학술대회는 16일까지 총 이틀간 개최된다. 개막을 알리는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의 서면 축사와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상근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은 축사에서 “작년에 이은 대한의학회 학술대회 개최를 기쁘게 생각하며, 협력 정신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각 단체에서 분절적으로 논의된 주제들이 잘 묶어지고, 의학계의 소통과 공감이 후속 노력을 통해 정부에 전달돼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기관들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일본과 홍콩,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의학회의 대표들이 축하 인사를 보내왔다. 이들 단체와는 학술대회 둘째날인 16일에 협력 세션을 진행한다. 다음으로 대한의학회 정지태 현 회장과 이진우 차기회장의 기조강연 두 편이 연달아 진행됐다. 올해로 임기를 마치는 정지태 회장은 ‘우리 학회의 현황’을, 이진우 차기회장은 ‘대한의학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정지태 회장은 “1945년 첫 학회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대한의학회 학술대회가 작년에 이어 보다 확대된 모습으로 개최된다.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는 오는 6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더케이호텔에서 ‘2023 대한의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94개 학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대한의학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학 학술단체로서 의료정책과 의학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의학교육학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대한전공의협의회, 질병관리청,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9개 기관이 제시한 최신 주제를 공동 주최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계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지난 1일 개최된 학술대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많은 의료단체들이 의학발전과 의료정책에 대해 저마다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단체의 주장이나 제시한 해결방안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의료계 주요 이슈들에 대해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의료계